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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통령' 자리 놓고 한판 승부, 첫 토론회 뜨거웠다

글쓴이 : 세무법인다율 날짜 : 2019-02-12 16:41 조회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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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후보자들. (왼쪽부터)기호 1번 이재한 후보, 기호 2번 김기문 후보, 김기순 선거관리위원장, 기호 3번 주대철 후보, 기호 4번 이재광 후보, 기호 5번 원재희 후보

중소기업중앙회의 회장 선거의 레이스가 시작되고 개최된 후보자 간 첫 공개토론회의 분위기는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뜨거웠다. 이를 보러 대구까지 온 선거인과 언론인 등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우면서 토론회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26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기호 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기호 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기호 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기호 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 ▲기호 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등 5명의 후보자들의 소견발표와 중소기업이 처한 문제해결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후보자들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비효율성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한 후보는 소견 발표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규모별로 차등화하겠다고 밝혔다. 탄력 근로시간제를 1년으로 확대하고 환경규제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중소제오업 전용 전기요금제 적용 등 에너지 비용도 최소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제23대, 24대 회장을 역임했던 김기문 후보는 최저임금 동결과 근로시간단축 완화, 주휴수당제 페지, 표준원가센터 설립, 현실을 반영한 단가제공으로 조달분야에서 적정한 이윤 보장,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납북경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주대철 후보는 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판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기반을 안정화하고 중기중앙회 내에 중소기업 전용 금융기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광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억제와 탄력 근로시간제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단체 수의계약제도를 법제화하는 한편 조합공동사업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법제화, 중앙회장 직속 비상 대책기구를 설치해 최저임금과 현안 입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원재희 후보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규제를 철폐해 중소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회장의 권한을 모두 내려놓고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 "中企 어려움은 '경기침체·최저임금 인상'"

중소기업이 처한 문제점에 대해 후보자들은 '경기침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에 처한데다 경제구조가 재벌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한 후보는 "비용상승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생산성 저하, 경영자 고령화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경제구조가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되다보니,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이 설 자리가 없다"며 "대기업은 대기업이 할 일을 하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이 할 일을 하면 된다. 제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치를 가지고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후보는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이 다 어렵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근본처방이 있어야 한다. 처방이 묘연하다. 지금의 위기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주휴수당 등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경기침체로 인한 것"이라며 "회장이 된다면 최저임금 매뉴얼을 만들어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대철 후보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제조업체는 무척 힘들다. 이것이 누구를 위한 제도냐"라며 "중기회장은 삭발도 하고 단식농성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해외 나가서 골프나 치고 하면 되겠나. 저는 제 분야 이상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어필했다.

이재광 후보는 "아는 사장님들 만나니까 전부 다 죽겠다고 한다. 일감이 없고 있어도 마진이 없어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며 "대기업은 국민과 국가에서 키워줘서 재벌이 됐다. 중소기업은 국가에서 일거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중앙회장이 된다면 보상체계위원회를 만들어서 마진을 가져갈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재희 후보는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내수침체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획일적인 근로단축은 어려운 중소기업에 그나마 남아있는 경영의욕까지 꺾어버렸다"며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활력을 찾기 위해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보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대기업 종속구조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중구난방인데다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은 뜻을 같이 했다.

김기문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어디에 어떤 지원정책이 있는지 잘 모른다. 중기회장은 얼굴마담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책 건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주대철 후보는 중소기업 정책을 일원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토탈지원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광 후보는 "중소기업 정책사업이 1300여개라고 하는데,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중소기업벤처부 등의 지원 정책이 중복되어 있는데 이 기능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원재희 후보는 "정책자금은 규모 문제도 있지만 비효율성이 더 큰 문제다. 신용도와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에만 편중지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한 후보는 "중소기업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이 자금난인데 중소기업들이 언제든지 지원받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후보자 토론회를 마치고 오는 15일 전주에서 2차 후보자 공개토론회와 오는 20일 서울에서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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